공지사항
- 작성자 : 유소연
- 작성일 : 2026-08-24 14: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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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신문=정윤식 기자] 병원의 성공적인 인공지능 전환(AX)을 위해서는 소수의 전문 개발자가 아닌 현장 실무자 중심의 맞춤형 사용자 교육이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명진 삼성서울병원 데이터사이언스연구소 소장은 8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대한병원협회 주최로 열린 KHF 2026 한국보건복지인재원 세미나에 참석해 '교육이 만든 현장의 변화, 의료AI 실무 적용 사례'를 주제로 전사적 AI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정명진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과거 의료계의 AI 도입은 개발자와 사용자가 철저히 분리된 형태로 진행됐으며,
알파고 사태 직후인 2017년 무렵에는 전문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 빅테크 기업에 의존하거나 소수의 개발자에게 업무를 맡기는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2023년 대형언어모델(LLM)과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장벽이 낮아지며 상황이 반전됐다.
정명진 소장은 “이제는 AI 코딩 기술보다 현장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문제를 정의하는 인문학적 해결 능력이 더 중요해졌다”며
“사용자 교육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주장했다.
막대한 자본을 들여 엔터프라이즈 AI를 도입하더라도 임직원의 활용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정 소장은 “많은 기관이 AX를 논하며 투자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용자 교육이 부재해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꼬집었다.
현재 삼성서울병원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의 지원을 받아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인 직무 AI 교육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입문, 심화 및 실습, 프로젝트 등 총 3단계로 구성된다.
강사, 보조 인력, 전용 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의사, 간호사, 행정직 등 직군별 요구도에 맞춰 난이도를 철저히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그 결과, 실제 현장의 업무 개선 사례도 도출됐다.
삼성서울병원 기획실 소속의 한 일반 직원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무했음에도 교육을 4단계까지 이수한 뒤 의사 업적 관리 AI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했다.
매년 교수진의 논문 임팩트 팩터(IF)와 참여도 등을 수작업으로 분류하던 업무를 AI가 처리하도록 자동화한 것이다.
해당 직원은 교육 이수 후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 자체가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원내 교육의 성과는 지역 의료기관으로 뻗어나가고 있다고 전한 정 소장이다.
정 소장은 “강북삼성병원과 삼성창원병원을 시작으로 올해는 을지대학교병원과 제주대학교병원까지 지역 확산 교육을 진행 중”이라며
“교육을 수강한 삼성창원병원의 한 전공의는 독학을 거쳐 스스로 원내 강사로 나섰고, 부산대학교병원과 고신대학교병원 등 부·울·경 지역
주요 대학병원에서 초청 강의를 진행하는 등 자생적인 AI 교육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일반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 모든 의료기관 AX에서 가장 우선돼야 하는 첫 단추”라며
“한 명이라도 제대로 교육하면 그 인력이 새로운 씨앗이 돼 교육을 확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병원신문(http://www.kh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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